오로는 왜 생길까
오로는 자궁 조직과 혈액을 포함하는 일종의 분비물이다. 이는 출산 후 발생하며 자궁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오로는 여성이 출산 직후 경험하는 혈액 손실이다. 약 40일간 지속하며 오로가 발생하는 기간을 산욕기라고도 한다.
오로는 왜 생길까?
오로는 자궁이 정상적인 임신 전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다. 그리고 오로의 출현은 2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태반 분리
태반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관이며 자궁에 붙어 있다. 그런데 출산 후 태반이 자궁에서 분리되면 두 장기 사이의 결합 지점에 상처가 생긴다.
백혈구는 세균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백혈구가 장벽을 만들면 출혈량이 줄어든다.
상처 치유는 독특한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조직의 완전한 재건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상처와는 달리, 자궁 내부에는 절대 흉터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 흉터는 향후 수정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해 임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보통, 이 상처는 출산 후 약 4주 후에 치유된다.
자궁 내막의 제거
임신 중 자궁은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조직으로 덮여 있다. 이 조직의 대부분은 분만 중 배출되지만, 남아 있는 부분은 조금씩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이는 오로의 또 다른 원인이 된다.
오로의 진행 과정
출산 후 첫 주
이 단계에서 오로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출혈로 구성된다. 오로의 색깔은 출산 후 첫 주 동안에는 보통 아주 강렬한 빨간색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비물은 자궁 수축을 동반할 수 있다. 이 수축은 자궁 내 잔류물의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발생한다. 자궁에서 처음 발견되는 잔류물은 태반, 혈액 및 다양한 미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출산 10일 후
이 단계에서는 출혈량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는 백혈구의 축적으로 인해 상처가 닫히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오로의 색깔도 노란색이나 분홍색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에 오로는 혈청과 백혈구도 포함하고 있다. 임신 중 자궁을 덮고 있던 막의 배출도 이 시기에 발생한다.
출산 2주 후
2주 후 오로는 거의 완전히 백혈구로 구성되게 된다. 따라서 분비물은 두꺼운 흰색을 띠기 시작한다.
“오로는 산욕기에 발생하는 출혈의 한 유형이며 자궁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다.”
오로에 대한 대처 방법
산모는 출산 가방을 준비해야 한다. 편안한 면 가운, 편안한 슬리퍼, 아기 옷 외에도 가방에는 생리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흡수성이 좋은 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약국에서 방수 및 일회용 제품을 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제품은 매트리스를 보호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오로와 수유
이상한 사실 중 하나는 모유 수유를 할 때 오로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신체가 프로락틴 및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기 시작하므로 발생한다.
프로락틴은 우유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반면 옥시토신은 자궁 수축을 돕는다. 이러한 수축은 자궁에서 발견되는 잔류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의 사항
산욕기(분만 후 6~8주) 동안에는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자궁은 여전히 치유되고 있다. 따라서 외부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탐폰은 세균이 자궁으로 들어가는 걸 촉진할 수 있음으로 피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수 비누로 질을 씻어야 한다. 특히 위생을 위해 앞에서 뒤로 닦도록 하자. 이는 대변과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첫 2주 후에도 출혈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의사를 방문하자. 악취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