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아기와 엄마의 맨살 접촉이 중요한 이유

2020년 5월 17일
출산 직후 엄마와 아이의 맨살 접촉은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의 맨 가슴 위에 안겨 주는 것이다. 엄마와 아기의 불필요한 분리를 피하기 위함이다. 이제부터 이 맨살 접촉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출산 직후 맨살 접촉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로 알려져 있는 이 방식은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의 맨 가슴에 안겨 주는 것을 말한다. 이 접촉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맨살 접촉은 출산 직후 엄마와 아기 사이에 불필요한 분리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출산 이후의 다른 조치들은 잠시 뒤로 미루어도 된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에 굳이 꼭 필요한 과정은 없기 때문이다.

출산 직후 맨살 접촉과 빠른 맨살 접촉 사이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전자는 아기가 태어난 즉시 이루어지는 접촉이고 후자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 30분 후에 이루어지는 접촉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병원은 전통적으로 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있다. 여기에는 아기 목욕, 체중 재기, 아기를 천에 감싸기 등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아기의 이름이나 부모의 정보를 적은 팔찌나 발찌를 채운 다음 따뜻한 램프 아래에 아기를 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기가 태어난 직후 맨살 접촉을 시행하는 병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단, 이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그다음, 해당 과정 중 불필요한 행위를 제거하고 긴급하지 않은 일들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는 방식의 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아기와 엄마의 맨살 접촉보다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과정들이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한 다음 그 어떤 조치보다 엄마와 아기의 맨살 접촉을 최우선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제왕 절개의 경우, 수술실에서 바로 맨살 접촉 과정을 실행하는 병원도 있다. 그리고 아빠나 엄마가 지정한 사람에게 출생 직후의 맨살 접촉을 허용하는 병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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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아기와 엄마의 맨살 접촉이 중요한 이유

출산 직후 맨살 접촉의 역사

1979년 최초로 콜롬비아 보코타에 있는 산 후안 드 디오스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 에드가 레이와 헥터 마티네즈가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 즉 맨살 접촉을 도입했다. 이들은 이 방법을 미숙아를 돌보는 방법의 일환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콜롬비아의 부족한 의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인큐베이터 대신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이들은 캥거루가 자신의 새끼를 돌보는 방법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수의 개발 도상국에서 실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감염의 빈도가 줄어들고 모유 수유가 한결 수월해졌다. 그 뿐 아니라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를 하는 엄마들은 좀 더 높은 자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아과 의사이자 신생아 학자인 닐스 버그맨이 1980년대에 처음으로 이 방법을 남아프리카에 도입했다. 버그맨 박사는 신생아가 태어난 직후의 몇 분이 아이의 평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 치료에 있어 그 비용이 비싸다고 꼭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엄마의 몸은 그 어떤 치료 방법보다 효과적인 최고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신체는 가장 싼 비용으로 아기에게 영양, 온기, 포도당, 두뇌 발달, 낙관 주의, 건강을 제공하는 최고의 치료 방법이다.”

– 닐스 버그맨 박사

출산 직후 맨살 접촉은 “좀 더 많은 출산과 수유를 위한 운동”의 10 단계에 포함되어 있다. 이 운동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엄마는 언제나 아기에게 보호, 온기, 사회적 자극 그리고 영양분을 제공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현대의 의료 과정으로 인해 출산 직후 엄마와 아기가 너무 빨리 분리되게 되었다.

출산 직후 맨살 접촉의 효과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맨살 접촉은 태어난 직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보다 아기에게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 방법은 신생아들이 새로운 외부 화경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소화를 향상시키고 심장 박동과 호흡을 안정시킨다. 또한, 아기가 태어난 직후 우는 시간을 줄여 준다.
  • 체온을 안정시킨다.
  • 성공적인 모유 수유와 애착 관계 형성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건강하게 10달을 다 채우고 태어난 아기와 조산한 아기를 비교한 뉴욕에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가 그것을 증명한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엄마들 중 72%가 모유 수유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72%의 엄마 중 실제로 모유 수유에 성공한 엄마는 28%에 그쳤고 나머지는 결국 분유를 수유했다. 모유 수유에 성공한 이 28%의 엄마들은 모두 분만실에서 캥거루식 미숙아 돌보기 방법을 실행했다.
  • 엄마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주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높여 자궁의 수축성을 향상시키고 초유 분비에 도움이 된다. 
  • 엄마의 세균을 통해 신생아의 군체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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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아기와 엄마의 맨살 접촉이 중요한 이유

신생아를 분리시키는 경우의 부정적인 영향

너무 빨리 엄마와 신생아를 분리시키는 것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야기한다.

  • 애착 관계 형성이 더욱 어려워진다. 신생아와 엄마를 분리시키는 것은 아기가 엄마의 냄새를 아는 것을 어렵게 한다. 
  • 엄마도 힘들지만 아기 또한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아기가 태어날 때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더디다.
  • 신생아의 신진대사 적응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높아 신진대사가 느려질 수 있다. 엄마와의 분리는 아기에게 저체온증을 야기할 수 있는데 저체온증이 생기면 아기들은 말초 혈관 수축을 통해 저항한다. 이 과정에는 훨씬 더 많은 포도당 소비와 대사성 산성증이 필요하다.
  • 너무 빨리 엄마와 분리된 신생아는 덜 자고 더 많이 운다.
  • 이런 아기들은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좀 더 어렵다. 이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 아기들은 자발적으로 엄마의 모유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이다.

신생아가 분리된 경우 발생하는 스트레스

태어난 직후 어미와 분리되었다가 다시 어미에게 되돌려진 새끼들은 대부분 거부 당한다. 심지어 자신의 새끼를 죽이는 어미 동물들도 있다. 인간의 경우, 동물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심각한 부작용들이 있다.

인간은 엄마의 배 속에서 엄청난 사랑과 모성애를 받으며 9달을 살아간다. 그리고 태어난 직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불행에 마주한다. 엄마에게서 분리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안아보기 전까지 다소의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감정을 안겨줄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출산은 엄마에게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험이 아니다. 아기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그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아기는 엄마와 자신이 뱃속에서 들었던 엄마의 익숙한 호흡과 심장 박동이 필요하다.

따라서, 출산 직후 맨살 접촉이 너무 단순한 방법이라고 무시하거나 그 가치를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아기와 엄마의 맨살 접촉은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너무나 많은 혜택을 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예비 엄마들은 이 훌륭한 맨살 접촉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임신 중이라면 이 출산 과정에 대해서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멋진 출산 방법을 실행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한다면 아기와 엄마 모두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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