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 되면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수 있을까?
아이를 집에 혼자 두어야 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래도 될까? 아이가 혼자 집에 있게 되면 아무리 아이에게 자율권을 주는 일이라고 해도 부모는 많이 불안하다. 그리고 언제나 위험 요소는 있다.
어린 아이는 매 순간마다 부모와 함께 있으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에게 덜 의지하게 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몇 살이 되면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수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부모가 집에 아이를 혼자 놔두는 것을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나라들이 있다. 그 법은 대신 아이를 돌보고 감독할 어른을 부모가 마련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엄마로서 아이를 집에 혼자 두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 있다. 과연 타당한 두려움일까? 아이는 점점 커 가고 언제나 부모가 곁을 지킬 수는 없다.
올바른 관점
아이가 커감에 따라 더 독립을 요구한다. 분명 부모는 이런 변화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둘 때는 쉽지가 않다. 용기가 필요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지나치게 비관적인 그림을 떠올리는 일은 삼가하자.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것을 교육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더 큰 책임을 떠맡도록 도와 줄 수 있다.
물론, 이 순간이 느닷없이 찾아와서는 안 된다.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아이가 그런 상황에 잘 적응한다.
그리고 아이가 더 많은 독립을 갈망한다는 사실이 아이가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혼자 놔두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도 아니다.
올바른 시기
이미 결정을 내렸다면, 가장 적절한 시간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또한, 아이를 혼자 남겨두어야 할 이유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짧은 시간을 마련하여 아이가 혼자 집에 있게 하는 예행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8-12세 사이가 적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아이는 부모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가 혼자 집에 있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지 어떻게 알까?
아이가 혼자 남을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며 적기를 결정하는 데 부모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다른 부모들이 하는 말을 따를 필요는 없다. 또한 부모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상 때문에 압도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의 고려 사항을 잘 생각하면, 아이가 때가 됐는지 결정할 수가 있다. 또한, 아이가 부모의 부재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도 있다.
- 집 주소와 전화 번호를 암기하고 있는가?
- 집에서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는가?
- 누가 문을 두드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가? 누가 전화를 걸면 어떻게 하는가?
- 낯선 사람에게 조심하는가?
- 무슨 일이 일어나면 옆집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 응급처치 키트가 어디 있는지, 사용할 줄은 아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아이가 잠시 동안 혼자 집에 있을 만큼 성숙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가 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비상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미리 손을 쓰면, 아이가 그런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물론, 모든 상상 가능한 상황을 다 대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와의 일상 대화 속에서, 여러 상황을 시범해볼 수가 있다.
각 경우에 어떻게 할지 물어보면서 반응을 알아볼 수가 있다. 아이를 너무 두렵게 만들지는 않는다.
올바른 이유
아이가 혼자 남는 이유는 정당해야 된다.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두는 결정을 할 때 나이 하나만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고려 사항들이 있다. 아이의 기질,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권할 만한 요령은 아이와 항상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방하고 조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하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성숙하게 되고, 점점 삶의 책임을 떠맡아가게 된다. 아이는 점진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독립심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