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고분한 아이 vs. 자유로운 아이

17 6월, 2020
고분고분한 아이 또는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아이, 그중 어떤 아이로 키우는 것이 좋을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고분고분한 아이라는 말은 다소 과거의 유물같은 단어가 되었다. 과거 몇몇 어른들은 여자아이들에게 착하게 행동하고 예의 바른 아이는 더 예뻐 보일 뿐 아니라 심지어 그에 따른 보상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런 발언은 더 이상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고분고분하다”는 단어 또한 그러하다.

그런 말들은 과거 여자아이들이 들었던 최악의 발언이다. 완전한 복종을 권장하고 학습과 이해보다는 복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부모가 되면 어린 시절 어쩌면 한 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를 과거의 부정적이고 한계를 설정하는 메시지를 파괴해야할 책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훈육과 행동에 대해 다시 학습해야 할 부분들이 생겨난다.

이런 왜곡된 가치관으로 인해 아주 중대한 차이점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여자아이들에게 고분고분한 아이가 될 것을 강요하는 것과 여자아이들이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착하게 행동하는 여자아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존중 받는 방법을 아는 여자아이들을 일컫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착하게 행동하는 여자아이란 단순히 부모(또는 성인)가 하는 말에 따르는 고분고분한 아이를 일컫는다. 그리고 어른들은 고분고분함의 의미가 아이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심지어 사랑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주입시키는 경향이 있다.

더 읽어보기: 고차적 사고기능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

고분고분한 아이는 올바른 행동을 할까?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고분고분한”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의 “명령이나 지시를 따른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대부분 “우월”한 사람이 존재하고 사람 사이에 계급을 만들거나 그 계급을 강화한다.

따라서 복종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타인의 명령에 의문을 품지 않는 것뿐 아니라 타인의 바람에 따라 행동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육은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 준다는 의미이다.

복종은 아무런 질문 없이 타인에게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은 타인의 의견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타인의 의지보다 우선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의 딸이 타인에게 충분히 고분고분하고 상냥하며 예의 바른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며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동화 속의 공주님이다. 하지만 이런 시각으로 인해 딸이 타고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처벌을 하게 된다. 

부모는 절대로 아이가 자신의 필요를 포기하게 만들 만큼 복종하는 습관을 들여줘서는 안 된다. 또한,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게 해서도 안 된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여자아이라고 타인을 존중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합하며 고분고분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 여자아이나 남자아이 모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좀 더 사려 깊은 자세를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고분고분한2

고분고분한 아이로 키우는 것보다 나은 방법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모든 아이들은 이유와 명령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자신의 감정과 사회적 필요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줄 의무가 있다.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무엇보다 절대로 고분고분한 아이가 될 것을 강요하지 말것을 권장한다. 아이가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이유를 이해하며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미래에 타인에게 복종하는 수동적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순종적인 아이는 온갖 유형의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더 읽어보기: 의식적 훈육은 무엇일까

고분고분한 아이 vs. 자유로운 아이

이상적인 교육

1. 성별을 바탕으로 한 행동 구분을 하지 않는다

성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자신의 감정을 똑같이 탐험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성별과 관계 없이 이들은 모두 다 같은 인간이다.

“여자아이는 예의 바르고 고분고분해야 해.” “남자아이는 울면 안돼.” 와 같은 말들은 불필요한 구분일 뿐이다. 또한, 이러한 발언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배우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의 대처 방법을 배워야 한다. 

2. 감정 표현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대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또한 배워야 한다. 자신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들로부터 아이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지배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3. 보호

자녀를 평생 보호해 줄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분별력과 건강한 자존감을 심어줄 수는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타인의 의견에 휩쓸려 쉽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직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은 기꺼이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고 도움을 받을 것이다.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고 그래서 도움과 지도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직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이 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도와주어야 한다.  

완벽한 복종을 강요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를 제대로 교육할 수 있다. 기억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을 배우지 않은 아이는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가지지 못한채 어른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