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별로 다른 모성애의 모습

2020년 2월 16일
모성애는 국가와 문화와 관계 없이 모두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문화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문화에 따른 모성애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당연히 엄마가 된다는 것은 모든 여성의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사건이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에게 공통된 감정이라는 모성애는 문화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공통된 것인 듯 보이기도 하지만 모성애의 모습은 국가는 물론, 개인의 환경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 

문화에 따른 모성애: 사회적 체계

모성애라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생물학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인류학자들은 모성애를 문화적 체계, 즉 일반적이고 모두에게 공통된 생물학적 현상으로써 연구하고 있다. 

인류학 박사인 안젤레스 산체스는 모성애는 단순히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낳는 것으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실, 모든 문화에는 사회문화적 체계가 있다. 그리고 모성애는 사회심리적인 경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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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별로 다른 모성애의 모습

각국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모성애를 보면 모성애라는 것이 생물학적이고 문화적인 경험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의 여성 지원

케나 남부와 탄자니아 북부의 부족들의 경우, 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마사이와 스와힐리 부족의 경우가 그러하다. 이 부족의 여성들은 아기를 낳은 산모와 며칠 동안 함께 있어 준다.

출산의 순간부터 산모들은 여러 명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있게 된다. 그리고 남성들은 산모가 아기를 낳은 이후 몇 주 동안 주변에 접근할 수 없다. 스와힐리 부족의 경우, 출산 이후 부부는 40일 동안 다른 방에서 잠을 잔다.

반면, 마사이 부족에서는 마을의 여성들이 모두 출산에 참여한다. 그리고 남자는 산모의 어머니의 집에서 기다린다. 출산 이후 2달 동안 마사이족 여성들은 모두 초보 엄마의 집안일이나 필요한 일들을 도와준다. 

중국과 일본의 전통 및 문화

중국은 오늘날까지 산욕기라고 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출산 이후 1달 동안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엄마와 아기는 병원이나 집 안에만 머무른다. 

또 다른 전통은 산모의 위생 부분이다. 분만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때까지 목욕을 삼가해야 한다. 음식의 경우, 임신 중인 여성은 달걀 처럼 뜨겁거나 과일처럼 차가운 음식을 삼가해야 한다.

문화별로 다른 모성애의 모습

일본의 경우는 임신 중 남성의 역할이 다소 애매하다. 함께 산부인과 진료나 임신 교실 등에 참여하지도 않는다. 몇몇 병원의 경우에는 심지어 분만 중 남성의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

출산 후 한달이 지나면 일본 사람들은 매우 중요한 행사를 하나 진행한다. 그것은 신사참배로서, 아기를 처음으로 신사에 데리고 가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아기가 건강하고 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전통이다.

최근 서양의 모성애

현대 서유럽 여성들은 몇 십 년 전과는 매우 달라졌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모성애의 모습 또한 변화했다.

이제 모성애와 결혼은 연결된 단어가 아니다. 여성들은 일단 직업 및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후에 아기를 가지려 한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기를 낳는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자녀를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족의 목표가 변했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질 높은 삶이 우선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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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에 가장 이상적인 국가는?

2015년 아동을 위한 NGO 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엄마들의 상태에 대한 16번째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주요 도시의 건강 불평등에 대해서 분석한 내용이었다. 또한, 179개국 엄마와 아이의 웰빙 수준에 대한 분석도 포함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아이를 낳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로 나타났다. 그리고 핀란드와 아이슬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하위권 국가로는 소말리아가 아기를 낳기에 최악의 국가로 꼽혔다.

이 연구 결과는 엄마의 건강은 물론 임신 또는 출산 중 산모가 사망하게 될 위험성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12, 160명의 여성 중 1명이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 사망하는 반면, 소말리아는 30명 중 1명이 사망했다. 

“국가와 관계 없이 모든 엄마와 아기들이 생명을 보존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가지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한다.”

– 캐롤린 마일즈

문화별로 다른 모성애의 모습

문화별로 다른 모성애의 모습

당연히 세상에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가 존재하고 그로 인해 모성애의 모습 또한 모두 다르다. 하지만 문화로 인한 차이를 관찰하기 위해 굳이 서로 다른 문화권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 개인이 살아가고 있는 문화 속에서도 모성애에 대한 생각은 변화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 변화는 이어질 것이다. 

칸디다 마라밀로스 교수는 현재가 전환기이고 사회는 매우 다양한 가족 유형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의 성별에 따른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

가족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문화와 개인적 차이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모성애는 인류 모두의 인생을 좀 더 공평하고 평등하게 만들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