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기억: 아이들은 언제부터 기억할까?

· 2018년 6월 22일

아이들이 언제부터 기억할 수 있는지(일화 기억, episodic memory에 관련)를 아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 것이다. 한 살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1~2살 때의 기억 또한 생각해내기 어렵다.

평균적으로 우리의 기억은 생후 3년 4개월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 이전엔 뇌가 자서전적 기억을 저장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우 어렸을 때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아이 침대에 누워있던 심상이 남아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아 초기 기억에 대해 회의적이다. 흐릿한 기억은 엄마가 어린 시절에 대해 말해 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과학적으로 보면 심상은 마치 흐릿한 기억인 듯 자신의 경험으로 변화한다. 대부분의 경우 심상은 실제 기억이 아니다.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은 생후 3년이 지나야 형성되기 때문에 위 내용이 진실임을 알 수 있다. 일화 기억은 자서전적 사건을 저장하는 기억이다. 특정한 장면, 장소, 수반된 감정을 포함해 기억을 풍부하게 하는 다른 세부 사항에 관한 정보가 함께 저장된다.

아이의 기억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일화 기억: 아이들은 언제부터 기억할까?

출생부터 만 3세가 될 때까지 아이의 뇌는 재빠르게 성장한다. 생후 1년까지 아이의 뇌는 엄청난 양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과학자들은 생후 1년인 아이의 뇌엔 인생의 다른 시기보다 더 많은 연결부가 존재한다고 밝혀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시간이 지나며 변화한다.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과학자, 캐서린 러브데이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수많은 연결을 줄여나가는 것이 뇌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다. 뇌 처리 과정은 가지를 치는 것과 비슷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은 기억을 잃게 된다.

일부 이론은 언어 발달이 기억을 생성하는 정신적 능력에 크게 기여함을 보여준다. “이름이 주어진 건 기억한다.”

최근 연구에서 아이들의 기억에 관한 사항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일화 기억이 아이들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특정 개념에 관련된 기억을 저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언어개념이 생기지 않았다면 뇌가 기억을 성문화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아이가 말하는 법을 배우기 전엔 일화 기억에 경험을 기록하지 못한다. 말하기는 아이에게 상황과 감정에 이름을 부여해 성문화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해마의 발달이 일화 기억을 성문화하고 저장하는 열쇠이다. 해마는 영아 초기에 발달한다. 이는 아이들이 어릴 때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아직 뇌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기억과 뇌 유연성

일화 기억: 아이들은 언제부터 기억할까?

일부 기억이 지워지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어린아이들의 가 매우 유연하며 계속해서 변화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기억은 지워지고 새롭게 배운 사실들이 저장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만 3세부터 영구적인 기억을 형성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구조 언어는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능력 중 하나다. 사건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 아이들은 설화 구조를 필요로 한다. 아이들은 경험을 설명하고 기억을 상세하게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경험을 해석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우리가 기억을 상기하거나 일어났던 일을 해석할 때 필요한 능력이다. 이러한 시기에 아이들은 평범함과 색다름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더욱 잘 기억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일화 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발달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이가 더욱 잘 기억하도록 도와줄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기억은 감정과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기억하기 위해 탐구하고, 만지고, 느껴봐야 한다. 즉,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해야 한다. 그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감각을 자극하면 아이들은 그 순간을 더욱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때 그 사건에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줘 보자. 냄새나 맛을 활용해도 좋다.

시각적 자료는 아이들을 자극하기 가장 좋은 방식이다. 사진을 함께 본다면 아이들은 이야기를 더욱 쉽게 기억하게 된다.

아이와 일어났던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대화는 아이들이 더욱 잘 기억하게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슬픔, 두려움, 고통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식으로 기억을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