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설명하는 방법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것은 사실 부모에게 가장 힘들고 복잡한 일 중 하나이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왜 빨아야 하는 것인지 설명하는 것도 매우 힘들다. 그리고 학교 친구들이 왜 때로는 아이에게 못된 행동을 하는 것인지 설명해주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인종 차별, 폭력과 같은 아이가 꼭 알아야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개념에 대한 것들이다.
어린아이와의 의사소통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알림, 영상, 24시간 계속해서 제공되는 뉴스의 시대이다. 그런 이유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매우 심각하고 어려운 주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미리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에 관한 대화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부모와 아이의 유대감을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세상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부모는 아이에게 정보를 습득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가르쳐줘야 한다. 의문을 가지고 출처를 확인하는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에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충분한 지식, 공감 능력, 강한 마음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양육한다면 그런 아이는 스스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자산을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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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를 시작할 때는 언제나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대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발달 수준에 따라 아이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의 연령에 따른 적절한 방식의 정보 전달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에 따라 민감성, 성향, 경험이 다르므로 나이가 동일하다고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식의 대화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또는 깊은 정보를 전달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이가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제부터 만 2~6세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경험이 부족하다. 또한 인과 관계는 물론 추상적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없다.
어린아이들은 자기 자신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의 관계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 형제자매, 할머니, 할아버지, 반려동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이 작은 세상 안에 미치는 영향에만 집중한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이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법
이 연령대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 상태에 매우 민감하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기분을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어린아이들에게 심각한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그 부분을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 아이의 뉴스 시청을 제한한다. 아이의 연령에 적절하지 않은 주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TV를 꺼놓거나 무음 상태로 해 놓는다. 아이의 연령에 적절한 프로그램만 볼 수 있도록 한다.
- 말과 몸짓을 통해 아이를 안심시킨다. “너는 안전해. 엄마와 아빠도 안전해. 우리 가족은 안전해.”와 같은 말들을 해준다. 무엇보다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신체 접촉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 부모와 자녀 모두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두려워하거나 겁내는 것, 혼란스러운 것은 다 괜찮아. 이런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거야.” 라고 아이와 자신에게 말한다. 또한, “나는 화가 났어. 하지만 그것이 너 때문은 아니야.”라는 말을 해주는 것도 좋다.
-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한다. 아이들이 언제나 모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어떤 상황이나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그들이 해당 상황이나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 문제를 좀 더 간결하게 나누어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폭력 범죄에 관해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려고 무기를 사용했어.” 혐오 범죄는 “아직도 세상에는 공정하고 공평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해.”라는 방식으로 설명해준다.
- 부모 또한 편견이나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편견이나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 “남자”, “여자”, “소녀”, “소년”과 같은 단어를 쓴다. “뚱뚱한 소년”, “노숙하는 여자”, “예쁜 소녀”, “백인 남자” 와 같은 말을 피한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설명할 때 대화의 주제가 그들의 인종, 성별, 체중, 경제적 상황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그러한 묘사를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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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해 수준을 바탕으로 한다
아이에게 익숙한 단어, 생각, 관계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연관지을 수 있는 최근 그리고 유사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어떤 남자가 무언가를 훔쳤어. 누군가 학교에서 실수로 네 가방을 가지고 갔던 일 기억나?”와 같은 방식이다.
감정에 대한 기본적 단어를 사용한다. “화”, “슬픔”, “두려움”, “행복”, “놀라움”과 같은 것들이다. 어린아이들도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 질환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해 설명할 때는 그런 사람들은 화가 났고 혼란스러운 상태이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해준다.
또한,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위해서는 일단 아이가 안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있고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엄마와 아빠는 너와 우리 가족에게 아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꼭 지켜줄꺼야.”, “경찰이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잡아줄꺼야.” 등이다.
간략한 용어로 이야기하자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아이의 연령과 발달 상태를 유념하고 아이와 아이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예시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