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요약 잘하는 법 가르치기
요약 글을 쓰려면 핵심이 되는 정보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읽고 요점을 잡아서 쓰는 방법은 모든 학생에게 필수이니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글쓰기 능력을 발달하게 하는 요약하기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요약하기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한 복잡한 기술이므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요약의 구성
아이에게 요약 글쓰기를 가르치기 전에 그 개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호세 안토니오 모레이로 곤잘레스는 요약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요약은 글에 담긴 여러 정보를 줄여서 유용한 부분만 정리하는 것이다. 원문의 주제를 담아서 정리하여 새롭게 쓴 요약은 자주적인 문장력과 간단하지만 완벽한 문법이 어우러져야 한다.”
– 호세 안토니오 모레이로 곤잘레스
더 간단히 말하면 요약은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글로 짧게 쓰는 것이다.
요약을 잘하면 공부할 내용을 정리하기 쉽고 글의 주제와 소재를 파악하는 데도 능숙해진다. 정리와 요점 파악 기술이 생기면 당연히 이해력과 암기력도 향상하게 된다.
요약 관련 인지 활동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언어문학과 교수인 테오도로 알바레스 안굴로는 요약 글을 쓰기 전 다음 인지 활동 같은 복잡한 과정이 수반된다고 한다.
- 글에 대한 이해
- 내용 반영
- 정보 처리 및 필요한 요점을 선택하여 순차적으로 정리
- 요점에 관련된 내용의 재구성과 고쳐 쓰기
- 자주적인 문장으로 요약
- 논리적으로 내용을 정확하게 구성하며 문법 지키기
요약 잘하는 법 가르치기
요약 쓰기를 가르치려면 우선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 그리고 다시 문단별로 세세하게 집중하여 글을 읽게 한다.
그다음 단계는 밑줄 그으면서 주제를 찾기다. 각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와 근거를 찾고 밑줄을 쳤다면 그 정보를 한 문장이나 핵심 단어로 축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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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까지 끝냈다면 전체적인 글을 요약한다. 밑줄 치면서 찾은 주요 문장을 이해해야만 단순히 원 글 줄여 쓰기가 아닌 자기만의 표현력을 담아서 요약할 수 있다.
모범적인 요약
모범적인 요약은 아래 사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 중요한 정보를 모두 담기
- 논리적인 문장으로 주제 이야기하기
- 짧고 직설적인 문장 쓰기
- 자기 의견이나 주관을 뺀 객관적인 글쓰기
- 구체적인 내용 구성하기
- 붙임표나 별표 쓰지 않기
정리하면 요약은 원 글의 일부를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자주적인 문장으로 핵심을 정리한 글을 말한다. 주제를 최대한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모범적인 요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