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전남편의 관계를 방해하지 말자
이혼 사유가 무엇이든, 좋은 남편이었든 아니었든, 무슨 결함이 있든 아이와 아빠의 관계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자신과 배우자가 같이 살지 않기로 했다면 아이가 부모의 헤어짐을 건강한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의 불화가 계속 되어선 안 된다.
엄마로서의 역할
엄마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자. 자신이 아빠의 역할까지 맡으면 안 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행복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사람이 맞지만, 그것이 혼자만의 역할은 아니다.
아이의 아빠(전남편) 또한 경제적 지원, 아이의 신체와 정신 건강, 교육, 보호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입히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면, 아빠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등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
전남편이 아이의 아빠로서 함께 책임을 나누도록 하자. 남편과 이별하였더라도 아이는 자신의 아빠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누구든 혼자 아이의 교육, 양육, 놀이 모두 책임지고, 아이가 사랑과 귀중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길 바라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건강, 행복,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너무나 나쁜 본보기가 아니라면 아이와 아빠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막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
“아이의 엄마와 아빠 모두 아이를 돌보고 사랑해 주며 아이가 인생을 걸어가는 길을 보호하고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단지 같이 살지 않고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해서 아이가 아빠와 떨어져 지낼 필요는 없다. 특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살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더더욱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다.
전남편과 함께 해나가야 할 일
“아이가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고통받지 않게 하려면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 주고 안정감과 사랑을 느끼도록 해 주자”
이혼으로 수년간 ‘남편’이었던 존재가 그저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막을 수 있는 권리는 없다.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을 것이다.
더 이상 함께 가족을 이루지 않더라도 아이는 공통된 목표와 우선순위이며 아이를 통해 서로의 삶은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말자.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전남편과 함께 고민해보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참고하여도 좋다.
- 부모 모두 아이의 양육에 책임이 있다.
- 특히 아이 앞에서는 서로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는다.
- 아이가 있을 땐 서로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 둘 다 아이의 의견과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 두 사람은 이혼했지만 엄마, 아빠가 아이를 매우 사랑하며 언제나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게 하자.
- 어른들의 불화 가운데에 아이를 두지 않는다.
- 서로를 해치기 위하여 아이를 무기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와 전남편 사이
아이와 전남편 사이엔 사랑, 건강하고 개방적인 소통, 믿음, 존중, 존경만이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관계를 도울 방법이 있다면, 하자.
“아빠와 엄마는 자신들의 의견 대립을 뒤에 두고 함께 낳은 아이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