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자녀의 첫 실연에 대처하는 자세

2020년 5월 22일
실연의 상처는 잘 낫지 않는다. 특히 첫사랑의 아픔은 더 오래 갈 수도 있다. 첫 실연으로 힘들어하는 자녀를 돕고 싶다면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글에서는 첫사랑의 실패로 아파하는 청소년기 자녀를 부모로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실연은 대개 큰 아픔으로 다가오며 10대 청소년의 경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확대 해석이 쉬운 청소년들

첫 실연을 겪은 청소년은 세상이 끝난 기분이 들기 쉽다. 첫사랑에 실패하거나 사랑을 거절당했을 때 느끼는 고통은 불안, 짜증, 깊은 슬픔과 세상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기는 안정적이지 못하며 감정적으로 성숙이 완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매일 학교 공부, 사회 활동 및 가족 관계에 충실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실연의 아픔까지 견디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실연을 극복하는 과정은 시간이 걸리지만 부모가 인생 선배로서 손을 내밀어 준다면 오히려 자신감과 강인함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녀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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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유대감

청소년기 자녀의 첫 실연에 대처하는 자세

첫 실연 이후 우울하고 세상에 무관심해진 자녀를 보면 걱정되기 마련이다. 첫 실연의 상처는 자녀의 감정적 성숙도에 따라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갈 수도 있다.

1. 경청하기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실연 이야기를 할 때까지 기다린다.

억지로 이야기를 끌어내지 말아야 하며 너무 많은 질문도 하지 않는다. 감정을 표출할 기회를 주고 절대 아이와 실연 대상에 관해 지레짐작하지 않는다.

상담에 앞서 아이가 의견을 듣고 싶어 하는지 묻는다. 만약 부모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면 최대한 조심스럽게 비판이 아닌 조언을 해준다.

2. 주의 분산하기

아이의 주의를 분산하는 일도 중요하니 가능하면 아이와 여행을 가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도록 돕자. 슬픈 생각에만 매이지 않고 일상에 다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스포츠 활동 권유하기

운동은 기분 전환을 위한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스포츠 활동은 쌓인 감정을 풀고 차츰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는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4. 다른 친구와 어울리게 하기

아이는 실연 후 자신을 고립하기 쉽다. 자녀가 자꾸 혼자 있으려고 한다면 친구들을 만나서 아픈 감정에서 탈출할 기회로 삼으라고 격려하자. 청소년기의 우정은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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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심리 치료 고려하기

심리 치료를 불필요하거나 일종의 낙인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정적 성숙과 상호 관계적인 측면에서 보면 청소년기의 나쁜 경험이나 상처에 얽매여 사는 성인들이 많다. 마음의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 타인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 쉽다.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 심리 치료가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심리 치료로 더 효율적으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심리 치료는 미래의 실연에 대처하는 법을 기회이기도 하다. 실연의 상처뿐만 아니라 이후 인생에서의 상실감을 극복하는 데도 유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