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게 해서는 안 되는 지적과 부정적인 말
엄마가 되려면 누구나 임신과 출산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임신부에게 해서는 안 될 지적이나 부정적인 말들을 하게 된다. 특히 첫 임신을 한 예비 엄마에게는 더욱 말을 조심해야 한다.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임신부에게 해서는 안 될 지적
체중에 관한 지적
체중은 임신부가 가장 신경 쓰는 문제 중 하나다. 사실 예비 엄마에게 체중 문제를 자주 거론하는 사람은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다. 체중 증가 수치만 엄격히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끼니마다 섭취하는 칼로리를 조절하기를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므로 임신부에게 체중 증가는 공포 겸 스트레스다. 임신부의 가족이나 친구라면 식단을 조절하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출산 후에는 합리적인 기간 안에 예전 몸매를 되찾도록 격려해준다. 임신부를 닦달하거나 재촉해서는 안 된다.
출산 경험 공유하기
임신한 여성이 처음으로 하는 일은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가서 임신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 이런 임신 관련 서적에는 대부분 병리학적이거나 의학적으로 분석된 정보만 있다. 그래서 예비 엄마 대다수가 출산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미 출산한 적이 있다면 모든 여성이 다르듯 임신부 경험도 각양각색임을 알 것이다. 본인의 출산 경험이 좋았던 나빴던 중립적인 입장에서 예비 엄마와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출산 전인 예비 엄마에게 어떤 편견도 심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한다.
출산에 관해 전혀 이야기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모든 여성의 경우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경험만 듣고 괜한 편견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지치거나 감정 기복이 있어 보인다는 말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및 급격한 변화로 인한 민감성은 임신부가 겪는 다양한 증상이다. 임신하면 어떤 날은 감정적으로 되고 또 어떤 날은 분노하며 속사포를 쏘는 것도 모두 정상적인 증상이다. 어떤 경우든 절대로 임신부에게 ‘너무 감정 기복이 심하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임신부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임신 기간 예비 엄마는 더 자주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다.
생식 주기를 조절하는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하면 소화 기관을 이완시켜 불편을 겪으며 또한 불면증으로 인해 매일 피로할 수밖에 없다.
임신부에게 감정 기복이 심하다거나 피곤해 보인다고 말하기 전에 임신부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기분이 어떤지 물으면 어떨까?
임신 전에는 하지 않던 운동 권유
임신부를 보면 마치 개인 트레이너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은 임신과 관계없이 여성에게 도움이 되지만 임신 전에 운동하지 않던 여성이 임신 후 반드시 운동할 필요는 없다. 여성마다 임신 기간 겪는 증세가 다른데 9달 내내 구토와 메스꺼움으로 고생하는 임신부도 있다.
체중이 10kg~20kg 늘어난 임신부는 ‘운동’이란 단어조차 듣기 힘들 수 있으니 부담을 주지 말고 체력이 따르는 대로 하게 둔다. 선의의 조언이지만 임신부에게는 부담이 되거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부를 돕고 싶다면 그쪽에서 조언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속내를 털어놓으면 경청한다.
임신부 대부분이 원하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