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의 어린이 영화

04 10월, 2020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임을 가르쳐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 영화는 이럴 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삶의 고통스러운 부분을 몰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들이 아이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중요한 삶의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부모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아이는 인생의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그 또한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상실과 슬픔을 극복해나가야 한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그러한 감정이나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상실과 슬픔, 고통스럽지만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며 언젠가 한번은 경험하게 될 슬픈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영화 3편이 있다.

반려동물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아이는 어린 시절 한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어른 또한 극복하기 힘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이후에 매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영화가 필요한 이유

아이들에게 시각과 청각이 주는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아이들은 다채로운 색깔, 소리 그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함께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따라서 어린이 영화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상실과 슬픔 등의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시키는데 매우 좋은 수단이 된다. 아이는 어린이 영화가 전달하는 생각을 공유하고 그런 영화를 보고 느낀 자신의 생각을 부모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읽어보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8편

상실과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의 어린이 영화
출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픽쳐스

어린이 영화는 중요한 가치관 전달 요소이자 시련 극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주인공이 롤모델이 되어주고 아이는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영화 속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실과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의 어린이 영화

‘라이온 킹’

디즈니의 고전 영화인 라이온 킹은 매우 강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끼 사자인 심바는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자신의 가족과 멀어지게 된다. 심바가 스스로 너무 깊은 슬픔과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바나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거치며 그는 충실함, 도움, 우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죽음이 완전한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심바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심바에게 남겨준 가치관, 기억, 가르침은 어린 심바와 언제나 함께 하고 심바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 결국 심바는 자신의 아버지의 존재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의 존재는 심바의 가슴과 별 속에 영원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심바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인생을 개척할 자신감과 강인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코코’

이 멋진 작품을 통해 픽사는 죽음에 색깔을 입혔다. 대부분의 문화에서 누군가가 죽으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회색빛 무덤, 검은 의상, 침묵 속에 빠져든다. 죽은 사람의 인생은 그 누구도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금기가 된다. 고통과 불편함을 유발할 뿐이기 때문이다.

상실과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의 영화, 코코는 삶과 죽음을 다시 결합시키고(서로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둘이 합쳐져 온전한 하나가 되는 것으로 묘사) 애정과 감사함을 담아 죽음을 기념한다. 이제는 더이상 불가능해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기념하는 것이다.

더 읽어보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코코’

출처: 월트 디즈니 픽쳐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 영화는 유서 깊은 멕시코의 전통 ‘죽은 자들의 날’에 대한 내용이다. 이 날 멕시코 사람들은 제단을 꾸미고 다른 세상으로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물건을 바친다. 상실과 가족의 죽음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슬픔이 어둡고 외롭게 조용히 견뎌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고 표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칼’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이 얼마나 크게 황폐화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칼’은 부인의 죽음 이후 자신의 인생 또한 끝났다고 느낀다. 그는 슬프고 외로우며 갈 곳을 잃은 느낌이었다. 세상에서 멀어져 은둔 생활을 하며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되었다.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사랑하는 부인의 기억으로 가득한 집뿐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순간 ‘칼’의 인생에 등장은 ‘러셀’은 그래도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열정적인 여덟 살 꼬마와 노인 ‘칼’ 사이에 만들어진 새로운 유대감을 통해 ‘칼’은 드디어 부인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미 떠난 그녀에게 정식으로 작별을 고한다.

‘칼’은 자신과 부인이 나눈 무조건적인 사랑은 영원한 것이고 그의 삶 또한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