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된 애정 표현 – 아이에게 억지로 뽀뽀와 포옹을 시키지 말자

· 2018년 4월 30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이모한테 뽀뽀해 보렴”, “할머니 좀 안아드리렴” 같은 말들을 종종 듣게 된다. 뽀뽀와 포옹을 하라는 부모의 강요에 흠칫 놀란 아이들은 아주 불편할 것이다. 이런 걸 강요된 애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가 싫을 때도 신체적 접촉과 애정 표현을 억지로 시키는 게 과연 괜찮은 걸까?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 메시지를 줄까? 강요된 애정 표현은 긍정적 아니면 부정적일까?

강요된 애정 표현 – 아이에게 주는 잘못된 메시지

많은 사람들이 강요된 애정 표현에 반대한다. 그건 아이에게 진짜 감정을 감추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또한 조작적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한 것도 있다.

아이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애정 표현을 강요하면, 아이에게 자기 몸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어른은 아이가 원치 않아도 그의 신체와 관련하여 무언가를 시킬 수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카티아 헤터는 CNN 기사에서 이 문제를 이렇게 언급한다. “내 아이의 몸은 내 소유가 아니다”

강요된 애정 표현, 아이가 원치 않을 때 누군가와 신체 접촉을 하도록 하는 것은 아동 학대를 당하기 쉽게 만든다.

강요된 애정 표현

이러한 주장이 터무니없이 과장되어 보일지 모르지만, 아동심리학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헤터의 이론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니콜 엠에 따르면, 아이에게 애정 표현을 강요할 때, “여러분은 아이들의 안전 구역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며, 아이들은 불쾌한 공간 안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걸 그냥 받아들이도록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족이더라도 아이들을 만져서는 안 돼요. 누군가에게 뽀뽀하라고 아이들을 강요해서도 안 돼요. 아이들이 뽀뽀하고 안아주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지, 의무 사항이 아니에요. 아이들은 언제 누구에게 애정 표현을 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어른들은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해요. 아이의 신체는 아이의 것이고, 아이의 선택도 아이의 것이에요.” -카티아 헤터-

또한 아이에게 본인의 의지에 반하여 애정 표현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기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가 접촉을 원치 않는 어른에게 뽀뽀하고 포옹하게 시키는 것은, 힘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면 그게 여러분이든 누구든 간에 자신의 몸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가르치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여러분의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것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창피해하지 말고 아이를 그냥 두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말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 어른보다 여러분의 아이가 바라는 바를 항상 존중하고 우선시해야 한다.

부모가 분명한 경계선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다. 물론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적절한 선을 정하고 싶을 것이다. 아이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무시해선 결코 안 된다. 또한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하도록 두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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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도록 가르치기

아이가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개인 공간을 침해하려는 사람과의 경계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거부감이 든다면 아무도 자기 몸을 만지도록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아이가 알아야 한다. 나아가, 자기의 몸에 관해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자기에게 있다는 걸 아이가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 공간으로 누가 들어올 수 있는지는 아이가 결정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온전히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 주는 게 중요하다. 뽀뽀하고 포옹할지 말지 정할 수 있는 권한은 아이에게 있음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애정 표현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여기게 해선 안 된다. 자기의 감정과 느낌에 귀 기울이도록 가르쳐 줘야 한다. 이게 중요한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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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당한 친척의 마음 다루기

아이가 애정 표현을 거부한 것이 잘못된 행동으로 여겨져선 안 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거나 예의가 없는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카티아 헤터는 아이가 개인의 경계선을 유지하면서도 예의를 지킬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매너(존중심과 배려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는 신체적인 애정 표현을 요구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선, 이런생각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하자. 주변에서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애정을 표현해 줄 때는 진심으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포옹이나 뽀뽀 대신 악수나 하이파이브, 주먹 치기 등을 할 수 있다. 아이가 부끄럼을 탄다면, 상대를 예의 있게 대하는 태도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기분 나빠하거나 짜증스러워할 이유는 없다. 아이가 편안한 방법으로 인사할 수 있는 다른 여러 방법을 알려주면 된다. 아이를 압박하는 대신 보다 긍정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강요된 애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매일 마주치는 불편한 만남에 대해 여러분이 가진 해결책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