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갈림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

· 2019년 3월 1일
척추의 기형을 나타내는 척추갈림증은 신체적, 지적 장애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 
척추갈림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를 본 적이 있는가? 척추갈림증은 아기의 척추에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을 말한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척추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그 갈라진 틈으로 척수와 신경이 튀어나와 노출된 것이다.

척추갈림증으로 인한 증상

척추의 기형을 나타내는 척추갈림증은 신체적, 지적 장애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 척추갈림증의 유형에 따라 그 증상이 다양하다. 주로 다음의 사항에 따라 구분된다.

  • 척추가 열린 정도
  • 문제가 되는 척추의 위치 – 상부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 신경과 척수의 관련 여부

위의 기준에 따라 척추갈림증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개방성 척추갈림증은 수막류, 수막척수류, 잠재이분척추로 세분된다.

수막류

수막류는 뇌와 척수를 덮어 보호하는 막과 관련이 있다. 이 부분이 척추의 열린 부분으로 돌출하면, 수액이 찬 주머니 (수막)이 만들어진다.

이런 증상을 가진 아기는 척추 주변의 신경계 손상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다.

예를 들어, 근육 마비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ADHD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증후군)과 같은 학습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수막척수류

척추갈림증을 말할 때, 보통 수막척수류를 가르킨다. 척추갈림증에서 가장 심각한 유형이다. 다리의 감각 상실이나 보행 장애를 포함하여, 다양한 범위에 이르는 장애를 가져온다.

벌어진 척추의 틈으로 수막과 척수가 튀어 나와서 수액으로 찬 주머니를 형성한다. 이 주머니는 외부에 노출되는데, 출산 중에 이것이 파열되어 척수와 신경이 노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결함을 가진 아기는 골근육 문제만이 아니라, 흔히 수두증을 동반한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뇌에 과다하게 차 있는 것을 말한다.

잠재이분척추

척추갈림증의 가장 경미한 형태이다. 살아가면서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기형은 피부 밑에 “숨어”있다.

밑에 숨겨져 있긴 하지만, 척추가 벌어져 있는 부근의 피부 표면에는 모반이나 피부 함몰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내부적으로는 척수가 돌출되지 않아 신경 조직에 이상이 없다.

잠재이분척추증을 앓는 아기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아무 문제를 가지 않는다. 더 자란 후, 혹은 성인이 된 후에 발견되기도 한다.

“잠재이분척추증은 어떤 장애도 없고 장기적으로 건강상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척추갈림증의 원인

척추갈림증의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다. 유전 또는 환경적인 요인과 같이 기형의 발달을 가져오는 요인에 관한 연구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엽산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척추갈림증은 임신 초기에 나타난다. 예비 엄마가 임신을 했는지 알기도 전에 발생하기도 한다. 

임신 중에 엽산을 섭취(하루 복용량 400㎍)하면 이러한 기형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태아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갈림증을 막기 위해서는 다음을 기억하자.

  •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최적의 치료 방법을 따른다. 두 사람이 완전히 같을 수 없듯, 완전히 같은 상태의 임신도 있을 수 없다. 엄마와 태아의 필요에 따라 조절된 맞춤형 치료여야 한다.
  • 섭취하는 약제, 비타민, 보조식품의 구성 성분에 대해서 잘 알아둔다. 임신 중에는 일부 의약품에 대해 몸이 다르게 반응한다.
  • 체온을 조절한다. 고열이 태아의 척추갈림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척추갈림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

치료

척추갈림증의 치료는 그 심각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에 따라서 장기적인 치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의가 달라지도 한다.

잠재이분척추증을 가진 아기에겐 아무런 치료도 필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만일 척수가 결박되어 있다면, 수술을 통해 이를 조직과 분리해야 한다. 수술 후, 보통 아무 문제가 없지만 재결박되는 때도 있다.

척추갈림증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치료를 잘 받으면, 성장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수막류를 가진 아기는 생후 몇 개월 안에 수술해야 한다. 수술을 통해 노출된 수막을 몸 안에 넣고 벌어진 부분을 봉합한다. 그 과정은 수막척수류와 비슷하다. 수술이 필요하고 보통 생후 1~2일 안에 수술이 이뤄진다.

임신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다면, 기형을 바로 잡기 위한 수술을 임신 25주쯤에 시행하기도 한다.

아기가 수두증을 동반하고 있다면, 이 또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