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올바른 애도의 중요성

2020년 2월 12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고통에 직면하지 않으면 상실의 아픔이 평생간다. 유산을 한 경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잃는 것은 여성이 경험하는 것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일 것이다. 유산을 했다면 올바르게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슬픔의 과정을 지나야, 마음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산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떤 이유로 여성들은 유산을 한 것에 관해 표현할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임신을 한 여성 4명 중 1명은 유산을 할만큼 유산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유산을 한 여성과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숨긴다.

여성들이 정말 불행한 일을 겪었을 때 친한 친구에게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 뭔가 잘못한 것처럼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이것이 악순환의 시작이다.

낙태를 한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낙태한 여성들이 느끼는 죄책감은 더 커진다. 낙태하는 것을 범죄로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유산 후 건강하게 애도하는 것의 중요성

신체적 및 심리적 영향

유산은 짧은 시간에 정말 큰 일을 겪는 것이다. 예측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여성들은 유산 후에 신체적인 변화에 직면한다. 여기에서는 호르몬 변화와 그로 인한 불편이나 불쾌함 등이 포함된다.

통계적으로 유산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은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 아기와 같이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산모들도 많다. 아기가 죽으면 아기와 함께 꿈꿨던 새로운 삶이 전부 다 사라진다.

여성은 자신의 몸 안에 있었던 귀한 생명을 잃을 뿐만 아니라 엄마가 되는 기회도 잃는다. 뿐만 아니라 아기를 중심으로 얻은 사회 전체를 잃는 것이기도 하다.

유산 후 애도

유산은 감정적, 신체적 등의 모든 면에서의 상실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실에 대해 건강한 방법으로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사회는 유산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유산을 했을 때 아기를 잃은 부모, 특히 엄마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의식적으로, 건강하게 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고통에 직면하고, 바로 다시 임신을 하려고 하지 않아야 하며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유산 후에 경험하는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통에 직면하지 않으면 상실의 아픔은 만성적인 상태가 될 것이다. 수년간 지속될지도 모른다.

애도의 감정

애도는 다음의 감정을 경험하는 과정이다.

  • 죄책감: 유산을 하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죄책감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문하고, 조심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신을 비난한다.
  • 열등감 혹은 실패했다는 느낌: 유산에 관해 표현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능력이 없다는 느낌, 다른 여성들에 비해 가치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성공적으로 출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슬픔, 외로움 및 이해 부족: 유산을 한 여성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위로해주려고 별 일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여성들은 외로움을 느낀다.
  • 고뇌와 불안: 유산을 하면 또 유산을 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다시 임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유산 후 건강하게 애도하는 것의 중요성

유산 후 올바르게 애도하는 방법

  1. 힘든 만큼 충분히 힘들어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힘들 만큼 충분히 힘들어해야 한다. 유산으로 인해 경험하는 감정을 모두 다 경험해야 한다.
  2. 고통을 은폐하려고 하지 않는다.  서둘러서 다시 임신을 하려고 하거나 잊기 위해 강박적으로 다른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3. 자신을 표현한다. 남편이나 사랑하는 사람, 친한 사람들에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4. 작별 인사를 하는 의식을 수행한다.  장례식을 치를 수는 없겠지만 소소하게라도 작별 인사를 하는 의식을 하는게 좋다. 비록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지만 그 아기에게 이름을 붙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애도의 방식이나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애도 과정은 일직선 과정이 아니며 기복이 있는게 정상이다.
  6.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정서적인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혼자 이겨내는게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