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외할머니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

· 2018년 5월 3일

외할머니와 손주 사이에는 뭔가 특별한 연결이 있다. 놀랄 만한 사실은 아니다. 외할머니의 존재는 아이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정서적인 면에서 만이 아니라 여러 이유에서다.

많은 이가 조부모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진 않는다. 함께 살지도 않고, 좀처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조부모와의 유대감은 평생 계속된다.

가족 안에서 외할머니의 역할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친할머니보다 손주들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더 있다고 한다.

그들의 사랑과 가르침은 세대를 넘어서 전달 된다.

외할머니의 존재는 유전적인 관점에서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자세히 알아보자.

외할머니에게 갖게 되는 유대감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건 그냥 정서적, 도의적인 문제일까?

외할머니의 중요성을 과학에서는 어떻게 설명할까?

칠레의 작가,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Alejandro Jodorowsky)는 그의 이론에서 이렇게 말한다. “외할머니에 대해 친밀도가 어느 정도이든,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우리는 유전적으로 외할머니에게 애착을 느끼게 된다.”

이런 접근법으로 보려면, 아이가 외할머니의 영향을 어떻게 받는지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유전자

분명, 엄마에게서 전달받은 유전자는 외할머니에게서 왔다. 그런데, 조부모들 가운데서도 외할머니가 이러한 유전에 가장 많이 관여한다고 한다.

바로 다음 세대로 항상 모든 게 유전되지는 않는다. 때론 세대를 건너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아이 중에는 부모보다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더 닮는 경우가 생긴다.

외모가 크게 닮지 않았더라도, 유전적인 레벨에서 몇 가지 특징들을 갖는다. 이러한 유전적 표식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점이나 눈, 걷는 모습 등이 있다.

또한, 내적인 표식도 있다. 예를 들면, 골격, 근육, 특정 유전병 같은 것이다.

어린 시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어린 시절에 외할머니에게서 배운 것을 똑같이 따라 하진 않는다. 틀림없이 피를 통해 물려받는 것이다.

과학적인 설명도 있다.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 생길 때, 많은 생물학적 물질을 엄마로부터 받게 된다. 부모가 배아의 유전 물질에 각각 50%씩 기여하지만, 배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엄마에게서 영양분을 받아야만 한다.

다시 말해, 아빠가 역할을 끝낸 후에도, 엄마의 역할은 계속 진행된다는 것이다.

DNA의 측면에서 외할머니가 손주의 형성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되어 있다면, 외할머니의 특징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

하지만, 조도로프스키는 외적인 특징만 전달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외할머니가 겪은 감정적 경험이 전달될 수도 있다고 하고 있다.

아이가 생겨나는 난모세포에는 엄마로부터 전해지는 유전적 정보가 담겨있다. 아이는 엄마와 같은 유전 물질을 가질 것이다. 바로 이렇게 해서 세대를 넘어서는 연결이 생긴다.

외할머니

작가 조도로프스키는 할머니가 본인의 딸을 임신했을 때 느낀 감정들이 딸과 미래의 손주들에게까지도 전해진다고 한다.

정서적인 영향이 DNA 안에서 활성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세대를 건너뛰더라도 말이다.

알다시피, 미토콘드리아의 DNA 정보 (즉, 엄마에게서 받은 DNA)는 배아가 형성되는 순간에 그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아빠의 정자는 이러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 그래서 아빠 쪽 조부모들은 그만큼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유전 연구에서는 아빠의 DNA가 유전적인 특징에 있어서 훨씬 우세하다고 한다.

더욱 정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외할머니는 손주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외할머니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다.

정확하게 외할머니에게서 무엇을 물려받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그들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가 크다.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든지 간에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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