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빨기는 아이의 건강에 좋을까?

2019년 2월 20일

손가락 빨기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구강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그만두어야 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손가락 빨기가 예상치 못한 이점을 준다고 한다.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는 자라서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손가락 빨기와 손톱 물어뜯기를 통해 아이는 더 많은 미생물에 노출되고, 이는 아이의 면역체계를 바꾸고 알레르기에 강하게 만들어 준다.

이 연구는 뉴질랜드 더니든(Dunedin)에 있는 오타고(Otago) 대학 연구진이 수행했고 학술지 <Pediatrics>에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는 위생 가설을 지지한다

이 연구는 1,000여 명에 대한 장기 데이터를 축적하여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13세 때와 32세 때의 피부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있었다. 피부가 적어도 하나의 흔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민감하다면, 이 테스트는 양성 반응을 보여준다. 그 항원을 가진 대상에 알레르기를 보여줄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대상에는 고양이, 개, 말, 잔디, 먼지 벌레, 곰팡이 등이 포함된다.

손가락 빨기는 아이의 건강에 좋을까?

13세 아이들에게 나타난 결과는, 손가락을 빨았거나 손톱을 물어뜯었던 참가자의 38%가 적어도 한 개의 항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런 경험이 없은 참가자들의 4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아기에 자주 손가락을 빨았거나 손톱을 물어뜯었던 아이들에게 나타난 결과는 더더욱 놀라웠다. 단지 31%만이 이 피부 테스트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었다.

이러한 상관성은 32세의 나이에는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특히 알레르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별, 알레르기 가족력, 반려동물, 흡연, 모유수유 같은 변수를 통제한 후의 결과였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손가락 빨기는 적어도 위생의 관점에서 걱정거리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위생 가설을 지지한다고 한다. 이 가설은 어린 시절 미생물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을 암시한다.

손가락 빨기는 아이의 건강에 좋을까?

버려야 할 유년 시절의 습관

비록 손가락 빨기가 알레르기를 예방해줄지 모르지만,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들은 그 습관을 결국 버려야 한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정상이지만, 이 습관이 3세가 넘은 후에도 계속된다면, 입천장이 기형으로 발달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성인이 된 후 발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이 기형으로 발달한다든가, 먹기가 힘들어 지는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엄지손가락 자체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굳은살, 습진, 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 빨기는 또한 중독이나 감염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3세가 지난 후에 아이는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되고, 이전에 닿지 못하던 곳에 손이 닿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빨기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습관이므로 정서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손톱 물어뜯기 역시 피하도록 한다. 아이가 커가면서 감염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 습관은 사마귀, 치아 문제 같은 위험과 관련이 있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으면, 일상적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가 힘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이 습관은 다른 사람들이 경멸하는 것이므로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