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입에 키스하면 안 되는 이유

엄마가 된다는 건 아주 놀라운 경험이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난 아기에 대한 애정을 한없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표현하곤 한다.

분명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엄마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다정한 엄마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아기의 입에 키스해도 안전한 건지 궁금했던 적은 없는가?

물론 키스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먼저 이 행동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어떤 내용인지 오늘 이 글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행동: 애정 표현 방식

엄마가 된다는 건 아주 놀라운 경험이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난 아기에 대한 애정을 한없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표현하곤 한다. 그리고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순간만큼 부드럽고 달콤한 일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기가 행복하게 키스를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이 행동을 계속하게 되고, 결국 이러한 행동은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하지만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건 정말 안전한 행동일까?

먼저 한 사람의 건강이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신체적 건강 

부모로서 우리는 어쩌면 이 행동을 즐길 수도 있다. 물론 아기와의 접촉은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키스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 행동을 통해 해로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경우 이미 면역 체계가 잘 발달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아기의 면역 체계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가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위생 문제

실제로 키스를 통해 감기에서부터 단핵구증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병이 옮을 수 있다. 그리고 심한 경우 단순한 키스로 인해 아기의 잇몸에 중장기적인 문제가 초래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입술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이 부위를 혀로 핥곤 한다. 바로 이러한 행동 때문에 어른이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아기에게 옮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아기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부모나 보호자가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을 자녀에게 전염시킨 사례가 있다. 몇몇 질병은 타액이나 다른 사람과의 악수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또한, “키스병”이라고도 알려진 특정 질환이 있다. 헤르페스와 같은 감염증이 여기에 속한다.

정신적 건강

키스는 아기에게 모유 수유의 경험을 상기 시켜 준다. 그래서 아기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키스는 무해하고 긍정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리적, 정서적 관점에서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아기의 입에 키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 행동이 아동기에 걸쳐 혼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키스가 단순한 애정 표현이라 할지라도, 그 행동이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다소 혼란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나중에 자녀는 키스가 연인 간의 애정 표현 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러 문화권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키스가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상적으로는 이러한 전통을 차차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자녀가 불편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모든 사람과 입에 키스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애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고 입술에 하는 키스는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하는 행동임을 자녀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입술에 하는 키스가 3~11살 어린이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때때로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기에게 키스하면 안 될까?

결론적으로 키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 입술에 하는 키스는 피해야 한다. 

사실 소아감염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보다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 그들은 질병 예방을 위해 이 습관을 즉시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명 아기에게 하는 키스는 애정 표현 방식이기 때문에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행동인 건 맞다. 하지만 우리는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게다가 키스 외에도 애정을 표현할 방법들은 많이 있다. 

마무리

항상 가정에서나 밖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손을 깨끗이 씻고, 아기의 음식을 입으로 불어 식히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말자.

또한, 아기가 첫 이유식을 시작할 때 음식을 씹어서 아기에게 주면 안 된다. 대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기 위해 블렌더나 주시기를 사용하도록 하자.

우리에게는 이미 특정 질병과 싸우는 데 필요한 항체가 있지만, 아기는 아직 그러한 방어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