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부모의 수면 시간은 어떻게 바뀔까?
출산 후 부모의 수면 시간 변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그에 관한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모가 된 직후 잠은 굉장히 소중한 일상이 되고 만다. 출산 직후 몇 개월간 부모는 다크서클이 심해지고 피곤함에 지쳐 집안일이 쌓인다.
아직 아기의 생활 리듬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빛과 어둠에 따른 주기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출산 후 부모의 수면 시간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해 보았는가? 우선 수면이 성인과 아이에게 왜 중요한지부터 되짚어보자.
수면의 효과
과학적으로 사람은 매일 최소 7시간 수면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이 인체에 주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질병을 막는다: 면역계는 수면 중 재생하면서 면역력을 높인다.
- 심장질환 예방: 휴식 중 혈압이 내려가며 동맥의 지방과 당분을 소비한다.
- 운동 능력과 정력 향상: 운동으로 생긴 근육 손실을 자면서 재합성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정력도 휴식을 취해야 재충전할 수 있다.
- 스트레스 처리: 수면 시 업무, 금전 문제나 의무와 같은 일상의 부담에서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진다. 자고 일어나면 몸과 마음이 가볍고 문제 해결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입맛을 돋움: 충분히 휴식하지 않으면 렙틴이란 호르몬이 소량 생산되어 입맛을 잃게 만든다.
수면 부족의 결과
수면 부족은 개인의 전체적인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장 큰 악효과는 다음과 같다.
- 기분 저조
- 신체적, 지적 활동 저하
- 영양 부족
- 낮에 피로
- 박테리아와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짐
아기의 수면 시간은?
생후 6개월 아기가 매일 16시간에서 20시간씩 잠을 자는데 부모의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출산 후 부모의 수면 시간 감소는 아이가 몇 시간마다 한 번씩 배고파하며 엄마의 온기를 느끼려 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수유를 위해 밤에도 깨야 하고 함께 자는 아빠도 충분히 잠을 잘 수가 없다.
하지만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산 몇 개월간 엄마는 아빠보다 훨씬 휴식이 부족해진다.
생후 6개월 이하 아기는 매일 16시간에서 20시간씩 잠을 자지만 한꺼번에 몰아서 자지 않고 몇 시간마다 한 번씩 배고파서 잠을 깬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아기의 잠자는 습관이 바뀌면서 가족들도 그에 따라 잠을 잔다. 이 단계가 되면 아기는 밤에 5시간~7시간까지 잠을 자기 시작할 것이다.
아기가 커가며 밤에 깨어 있는 시간과 수유 횟수가 점차 줄어든 게 된다. 만 1세가 되면 매일 11시간~14시간씩 잘 것이다.
출산 후 부모의 수면 시간은 어떻게 변할까?
몇 년 전 발렌시아대학교 소아 수면 연구 학회에서 발렌시아 퀴론 병원 소아과장 겸 수면 과장인 곤살로 핀은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밝혔다.
핀과 유럽 수면 학회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산 후 12개월간 부모는 그전보다 수면 시간이 약 700시간 줄어든다. 매일 밤 평균 2시간씩 잠을 덜 잔다는 이야기다.
출산 후 12개월간 부모는 그전보다 수면 시간이 약 700시간 줄어든다.
권장 수면 시간과 비교하면 부모는 약 25%의 수면 시간을 잃게 된다. 이 기간 부모의 수면 시간은 3/4으로 줄어든다니 놀랍지 않은가?
위에서 언급했듯 밤에도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수유해야 하는 엄마의 수면 시간은 더욱 많이 줄어든다. 이 시기 부모의 수면 시간을 조사했을 때 당연히 엄마의 수면 시간이 큰 영향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부모가 되는 일은 아름답지만 피곤한 일이다. 피로를 최소화하려면 두 배우자가 육아를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육아의 부담이 한쪽에만 몰리지 않게 된다.
물론 아기가 잘 때마다 부모도 함께 휴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