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퇴행은 무엇일까
수면은 숨을 쉬고 음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어른은 물론이고 아기에게 수면은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아기가 좀 더 잘 자기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수면 패턴이 다시 엉망이 되는 시기가 올 수 있다. 수면 퇴행은 바로 이런 상황을 말한다.
이제부터 수면 퇴행이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기의 수면 패턴
아기가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 것처럼 보인다면 어쩌면 그들이 실제로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자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하루에 최소 16시간을 자는 것이 보통이다 (밤과 낮 시간을 합친 총 수면 시간). 자라면서 수면 시간은 줄어들지만 그래도 생후 6개월 아기는 적어도 14시간 이상을 자야한다. 생후 1년이 되어도 약 14시간 가량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낮잠 또한 수면 시간에 포함된다. 하지만 아기마다 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아기에 따라 필요한 수면 시간은 다를 수 있다. 태어나서 최소 2달은 지나야 아기가 하루에 3번 낮잠을 자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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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난 이후 몇 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은 모든 부모들이 경험하는 상황이다. 신생아의 수면 습관에 부모가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아기가 생후 3개월이 되면 일반적으로 총 수면 시간의 3분의 2 가량을 밤에 자게 된다.
하지만 신생아의 수면 패턴은 변화할 수 있고 변화할 것이다. 수면 퇴행은 바로 이 변화를 말하고 신생아와 유아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아기나 유아가 밤에 아무 때나 깨기 시작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낮잠을 안 자는 시기이다.
수면 퇴행의 원인 및 단계
수면 퇴행은 다음과 같은 5 단계로 나뉘어질 수 있다:
1. 생후 4개월: 생후 4개월이 되면 아기는 낮잠을 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밤에 좀 더 자주 깬다. 이 퇴행은 영구적인 것이다.
2. 생후 8개월: 아기가 기기 시작하는 발달의 매우 중요한 단계가 생후 8-10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또한,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된다. 이것은 모두 퇴행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다.
3. 생후 11개월: 이 시기는 낮잠 퇴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아기가 하루에 2번씩 낮잠을 잘 수 있다. 하루에 한번만 낮잠을 자도 충분한 나이가 되려면 대략 생후 15개월은 되어야 한다.
4. 생후 18개월: 이제 유아가 된 아기에게 수면 퇴행을 유발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아기는 이제 걷고 말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독립적이 된다. 또한, “안돼 또는 싫어”라는 무서운 단어를 사용하며 짜증을 부리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가 나는 것으로 인한 영향 또한 있다. 수면 퇴행은 18개월에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
5. 만 2살: 수면 퇴행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기저귀 떼기, 동생의 탄생, 아기 침대에서 일반 침대로 바뀌는 등의 변화도 원인일 수 있다.
수면 퇴행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기의 수면 습관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몇 가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일단, 밤이나 낮에 좀 더 많이 먹게 하는 방법이 있다. 급속도의 성장은 10대에게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아기가 배가 고플 수 있고 좀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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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아빠의 품보다 아기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은 없다. 아기를 안아서 안심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때 아기를 흔들어서 재우거나 이미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며 잠을 재우는 등의 나쁜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모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낮잠을 안잤거나 밤에 자주 잠에서 깨어났다면 다음날은 좀 더 일찍 재운다. 엄마나 아빠 혼자가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이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도 좋다. 아기는 부모가 함께 키우는 것이다.
수면 퇴행은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아기가 성장할수록 효과가 좀 덜할 수도 있지만 아기가 잠을 안자려고 하며 울 때 사용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한계를 설정한다.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아기에게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책임자는 부모이다. 잘 시간이 되면 자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고 단호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일관성이 필요하다. 수면 퇴행은 단지 지나가는 하나의 단계일 뿐이다.
- 변화를 주지 않는다. 아이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 이 단계는 곧 지나간다.
- 다른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수면 문제가 수면 퇴행이 아닌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