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 어린이의 적응 능력
부모들은 격리 폐쇄 상황이 어린이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될 수 있으며, 격리 상황이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을 모두 주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는데, 그건 바로 격리 중 어린이의 적응 능력이다. 아이들은 분명 훌륭한 모범이 된다.
물론 격리 상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우리의 환경에 의해 크게 좌우되겠지만, 어떤 경우이든 어린이는 최후의 생존자가 될 것이다!
격리 중 어린이의 적응 능력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른에게 없는 적응 능력이 있으며, 이와 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새로운 환경, 새로운 학습 및 새로운 도전에 잘 적응한다.
격리 상황
어린이의 적응 능력은 특정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즉, 모든 어린이가 같은 방식으로 격리 상황을 경험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마당, 안뜰 또는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일은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린이의 경우 여분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태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진 집에 살 경우 이 상황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반면 작은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는 이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다.
- 신체적 또는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과 함께 사는 건 모두 건강한 가족과 함께 사는 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어린이가 우울증이나 불안에 시달리는 가족을 매일 본다면 그 부작용이 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 적응하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 가족이 참을성이 있고 어린이의 말을 들어주는 환경에서 격리 생활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논쟁하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내는 부모님과 함께 있어야 하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
-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생활할 경우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 특히 월급으로 가족이 겨우 살아가는 경우라면 말이다. 현재 상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은 그런 환경에서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감을 느낀다. 따라서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모가 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어린이는 상황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상황은 격리 상황에 적응하는 어린이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예시일 뿐이다.
평상시의 생존 능력
격리 중 적응하는 능력은 성인보다 어린이가 훨씬 더 좋다. 현재 상황 및 그 영향에도 불구하고 항상 장단점이 있다. 어쨌든 지금 우리는 부자연스럽고 전혀 새로운 상황을 겪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세 살 때부터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 어린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제시간에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위해 5분 이내에 옷을 입고 아침을 먹었다.
- 어린이들은 밤늦게까지 바쁘게 하는 숙제와 과외 활동을 지속해서 처리하고 있다.
- 많은 어린이는 직장에서 늦게 돌아와 매우 피곤해하는 부모님을 거의 보지 못한다. 부모님이 이혼하거나 자주 출장을 가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어린이가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면 격리 생활에도 적응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다. 또한, 이 격리 기간이 긍정적인 영향도 줄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집안일 가르치기
어린이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부모로서 자녀에게 이러한 일들을 가르치면 좋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으므로 간단한 집안일을 자녀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물론, 어린이의 나이를 염두에 두고 그에 따른 기대치를 조정해야 하지만 말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아이들에게 요리, 피자 만들기, 단추 꿰매기, 케이크 굽기, 설거지 등을 가르쳐주자.
- 손을 자주 씻는 습관 등 개인 위생도 가르칠 수 있다. 또한 자녀의 나이를 고려하여 스스로 손톱을 자르는 것도 가르칠 수 있다.
- 청소도 가르칠 수 있다. 침대 시트를 바꾸고 침대를 정리하는 방법, 먼지를 털고 걸레질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 식물과 동물을 돌보는 법도 가르칠 수 있다. 식물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물을 주도록 해보자. 애완동물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해 주도록 부탁하자.
격리 중 어린이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적극 활용해 보자.
또한 부모가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린이도 그렇게 할 것이다. 단지 부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아무도 지금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으며,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인내, 유머 감각, 친절함, 관대함 및 사랑이 승리를 향한 길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코로나 격리 상황이 가족 관계를 오히려 더 강력하고 끈끈하게 만들도록 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