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변화
아기의 탄생은 분명 온 가족에게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또한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만약 이미 다른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이 행동의 변화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 변화는 완전히 정상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온 가족은 그 상황에 적응해 나가야 하고 일과를 조절해야 한다. 이미 가족들에게 익숙한 생활 리듬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족 구성원이 바로 아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행동 변화를 보인다.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변화
동생이 태어나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아이들의 삶이 바뀐다.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가 특히 그렇다. 이 경우 첫째 아이는 더 이상 외동이 아니며 부모님의 시간, 사랑, 애정을 동생과 공유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동생이 생기면 종종 아이들이 퇴행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퇴행이란 아이가 현재 발달 수준 이전의 미발달단계로 되돌아가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퇴행 행동을 보인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정상이며 아이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점차 상황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변화의 종류
퇴행 행동
-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에게 먹여 달라고 한다.
- 자신의 방에서 자는 대신 부모님과 함께 자고 싶어 한다.
- 이불에 처음으로 실수할 수도 있다.
이러한 퇴행 행동은 무의식적인 것이다.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부모님이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거로 생각한다.
아기 말투
동생이 태어나고 나면 아이들이 아기 말투를 사용하기도 한다. 퇴행 행동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이들은 그렇게 한다.
늘어나는 짜증
아이들이 더 쉽게 화를 내고 평소보다 예민하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아무 이유 없이 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경험하는 감정적 압박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이러한 상황과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잘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
부모 중 한 명에 대한 거부
갑자기 한 부모에게 모든 것을 다 해 달라고 요청하고, 동시에 다른 부모의 도움은 완전히 거절 할 수도 있다.
동생 괴롭히기
동생이 생기면 큰아이는 그 동생을 괴롭히는 특정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기의 고무젖꼭지를 뺏고, 아기를 깨우거나 아니면 아기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모든 행동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러운 적응 단계일 뿐이며 조금 있으면 아이들은 새로운 상황을 받아 들이고 이러한 행동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괴롭히는 행동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동생을 갖게 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첫날부터 아이를 참여시키자
아이가 동생에게 필요한 모든 물품을 함께 준비하게 하자. 예를 들어, 옷과 새로운 장난감을 함께 고르자. 또한, 부정적인 행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말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강화하자.
가능한 한 아이의 일과를 유지하자
만약 아이가 잠들기 전에 부모님과 책 읽는 일에 익숙하다면,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동생을 탓할 가능성이 높다.
동생을 갖는 것의 장점을 이상화하려고 하지 말자
“이제 동생이랑 함께 놀 수 있어. 동생이랑 너랑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꺼야.” 와 같은 말은 하지 말자. 그렇게 말하면 아이는 이 모든 일들이 즉각적으로 일어날 거로 생각할 것이다.
아기는 먼저 성장해야 하므로 더 큰 형제자매와 함께 놀려면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 신생아는 당연히 형제자매와 놀이를 할 수 없다.
큰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자
큰아이와 언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일정을 확인해 보고, 그 아이에게만 특별한 관심을 쏟아 주자. 예를 들어, 배우자가 아기를 목욕시키고 있을 때 큰아이와 놀아줄 수 있다. 부모님이 번갈아 가며 이렇게 큰아이와도 양질의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
신생아를 함께 돌보자
아이가 신생아를 함께 돌보면 자신이 쓸모 있고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부심도 같게 된다.
형제자매를 비교하지 말자
형제자매를 비교하는 건 태어난 동생에 대한 부정적인 행동과 질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이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같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더라도 모든 아이는 다 다르다.
결론
지금까지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변화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 상황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아이들이 거쳐 나가야 하는 일시적인 단계일 뿐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