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출산의 첫 단계

자궁경부는 10 cm 정도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출산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첫 번째는 확장 단계이다. 자궁경부는 10 cm 정도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의심할 여지없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가 해내는 일들은 정말 놀랍다. 특히 확장의 신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계속해서 이 글을 읽어보자.

확장은 자궁경부(또는 자궁벽)이 열리는 과정이다. 이 통로는 바로 질과 연결되어 있다.

확장은 매우 느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이것은 산모가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의 탄생 순간을 위해 몸을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많은 여성들이 확장 과정을 절대로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특히 첫 출산을 하는 엄마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첫 출산의 경우 충분히 확장이 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그 엄청난 고통을 견딘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 경험을 아직 하지 않은 독자라면, 우리가 지금부터 이야기할 고통에 대해 알게 된다면 조금 불안해질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확장은 왜 시작되는가?

자궁이 수축을 하면, 자궁벽의 근육 섬유가 늘어나고 넓게 퍼진다. 이러한 수축은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 통증은 출산의 순간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강해진다.

확장은 주요 단계 2가지로 나누어진다. 

• 수동적 확장: 이 최초 단계는 3 cm까지 밖에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것이 확장 단계 중 가장 오래 걸리는 과정이다. 주기적이지 않은 진통으로 인해 확장이 일어나고, 이 진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통증이 강해지고, 더욱 빈도가 잦아진다.
• 적극적 확장: 확장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로 3 cm에서 10 cm까지 확장이 이루어진다. 이 단계는 첫 번째 단계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는데, 그 이유는 진통의 빈도가 훨씬 더 잦아지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10 cm까지 확장이 되면, 공식적으로 출산이 시작되는 것이다.

확장 과정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대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물론, 차분함을 유지한다고 확장 과정을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차분하다는 의미는 몸을 자연의 흐름에 맡기는 것과 같다. 몸이 겪어낼 준비가 되도록 놔두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특별히 긴장하고 있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근육이 수축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당신을 더 불편하게 만들 뿐이고, 확장을 더욱 힘들게 한다.

산책을 하는 것은 태아가 산도를 통해 나올 수 있도록,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궁 벽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걷는 것은 통증이나 마비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시도해 볼 수 있는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자세들이 있다. 

• 옆으로 누워서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넣는다. 이 자세는 자궁 벽이 열리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등 아래쪽을 편안하게 하는 데도 좋다.
• 뒤를 본 상태로 의자에 앉는다. 등이 편안해지고, 확장 과정을 좀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 침대에서 두 팔과 무릎을 바닥에 댄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앞뒤로 몸을 흔들며 움직인다.

마지막으로 필라테스에서 사용하는 짐볼을 사용할 수 있다. 필라테스용 짐볼은 임신 중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확장 과정에서 더욱 그러하다.

짐볼 위에 앉아서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인다. 그리고 짐볼 위에 앉은 상태로 위아래로 가볍게 바운스를 한다.

하반신 마취제와 확장

하반신 마취제는 척추 관 또는 척추 뼈에 놓는 주사이다. 이것은 국소 마취제이고, 신체의 하반신(허리부터 그 아래 부분)을 잠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반신 마취제와 확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몇 가지 자주 묻는 질문들이 있다.

• 아픈가? 하반신 마취제는 예민한 부위에 주사한다. 그래서 주사를 맞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 감각이 느껴지는가? 하반신 마취제가 효과를 발휘하면, 한번에 감각을 잃는 것이 아니라, 진통의 고통이 훨씬 감소되는 것뿐이다. 출산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대신 엄청난 고통을 느끼지는 않아도 된다.
• 하반신 마취제를 맞으려면, 얼마나 많이 확장이 진행되어야 하나? 3 cm에서 4 cm까지 확장이 진행되면, 하반신 마취제를 맞을 수 있다. 하반신 마취제를 맞지 않은 상태로 7 cm나 8 cm까지 확장이 진행되면, 더 이상 하반신 마취제를 맞을 필요가 없다. 이 상태라면, 이미 당신은 최악의 부분을 지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 하반신 마취제를 맞으면 확장 진행이 더뎌지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반신 마취제를 맞아도 확장이 더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담당 산부인과 의사,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또는 조산사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