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루텐 불내증

어린이 글루텐 불내증은 소화 시스템, 성장, 행동과 관련되어 있다.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한 증상은 소화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관련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 연령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며, 개인마다 다르다. 최대한 빨리 제대로 진단하려면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한 증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게 좋다. 그래야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글루텐 불내증 때문인지 아닌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글루텐 불내증이란?

글루텐 불내증 혹은 셀리악병은 밀, 보리, 호밀에 함유된 단백질인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다. 소장 내벽을 손상시키고, 일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아이들의 경우,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24개월 사이에 위장 관련 문제가 생긴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저체중, 성장 문제 등인데, 이 글에서 글루텐 불내증 증상에 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어린이 글루텐 불내증 증상

소화 관련 증상

글루텐 불내증과 관련된 증상 중 가장 분명한 증상은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배가 자주 부음
• 구역질을 하다가 결국 구토함
• 냄새가 심하고 색깔이 흰 변을 봄 
• 변비나 설사가 자주 생김
• 배 속이 자주 빵빵해짐 
• 복통이 있음 
• 식욕이 없음 

성장 관련 증상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장 속도(체중, 키)가 느린 경우도 글루텐 불내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만 2세 미만인 경우, 진행성 근위축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만 2세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사춘기를 늦게 겪을 수 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증상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해 아이 행동에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를테면,

• 기분이 갑자기 변한다.
• 예민함
• 과잉 행동
• 냉담
• 난독증 
• 자폐성

철분 결핍성 빈혈

철분 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글루텐 불내증 증상이다. 장 손상으로 인해 더 이상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특정 물질이 결핍되는 것이다. 

철분이 결핍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칼슘, 비타민 D, 칼륨이 결핍 되기도 하며, 이렇게도면 골밀도가 낮아진다.

포진성피부염

포진성 피부염은 셀리악 병이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부가 가렵고 물집이 생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장의 글루텐 불내증이 원인이다. 보통 팔꿈치, 무릎, 몸, 두피 및 엉덩이에 피부 발진이 생긴다.

포진성 피부염은 소장 벽의 셀리악 병과 관련되어 있지만, 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소화 장애도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집

물집이 생기는 것도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한 증상이지만 흔하지는 않다. 구내염이라고도 부르며, 약간 붓고 보통 잇몸이나 뺨, 혀 아래에 원형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글루텐 불내증 위험 그룹

글루텐 불내증은 사실 모든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질병이지만 다음에 해당된다면 발병률이 좀 더 높다고 봐야한다.

• 가족 중 누군가가 셀리악 병이 있는 경우 
• 제1형 당뇨병 소아
•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이

그리고 글루텐 불내증은 다른 인종보다 백인에게 생길 확률이 유난히 높다.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하며 유전적으로 생긴다.

글루텐 불내증은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에게 생길 위험이 5배 높다. 현재로서는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는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아이에게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제대로 진단받아보자. 글루텐 프리 식사에 관한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