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키우기, 엄마는 어떻게 달라질까?
첫 임신 후 또 같은 상황에 부닥쳤지만 큰 차이가 있다. 처음이 아니란 것이다. 둘째 아이 키우기, 엄마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처음 엄마가 됐을 때 우리는 엄마라는 현실의 평행 우주에 산다. 모든 것을 이상화하고 아이를 과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완벽한 엄마인 척하다가 현실의 쓴맛을 몇 번 보고나서야 붕 떠 있던 마음을 정리하게 된다.
둘째가 태어나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일은 더 중요하지 않다. 첫째와 다르게 모성이 변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험은 둘째 키우기의 든든한 기반
다양한 시행착오로 경험이 쌓인 엄마는 뭐가 필요한지 감을 잡고 있다. 무엇보다 직접 실수하며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잘 익혔다.
물론 둘째 아이는 전혀 다른 아기고 첫째에게 통했던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무지하게 둘째 육아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출산 이후 사람들의 방문, 사적 그리고 친밀한 공간, 기본 물품과 가족 가치는 대략 파악하고 있으니까!
둘째 아이 키우기 – 현실적인 엄마가 된다
첫째의 옷을 모아둔 게 있다면 활용하도록 한다. 보호 기능만 잘 된다면 손위 형제 옷을 물려 입혀도 상관없을 것이다. 물려줄 옷이 있다면 옷 살 돈을 저금해둔다. 두 아이를 키우려면 돈이 두 배로 든다.
이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다중 작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면 동시에 목욕을 시키거나 빠르게 두 아이 밥을 먹여야 한다. 첫째 한 명만을 키울 때와는 전혀 다르다.
첫째에게 동생의 존재 이해시키기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독차지하는데 익숙한 첫째는 동생의 탄생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갑자기 혼자만의 세상을 누군가와 공유해야 한다.
첫째 아이 대부분은 동생의 출현에 질투한다. 그래서 출산이 가까워지면 손위 아이들에게 동생에 관해 설명하고 여전히 엄마 아빠의 소중한 존재임을 설명해줘야 한다.
가족과 방문객 앞에서 첫째 아이를 존중하고 부정적인 말을 피해야 한다. 특히 비교는 금물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형제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심리학에서는 6살까지 아이는 자기중심적인 특징이 있다고 한다. 즉, 우주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내 것, 내 것, 내 것’이라는 말을 한다.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관심처럼 소중한 것까지 나눠야 하니 첫째에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다행히 첫째는 커가며 질투의 감정에서 벗어난다. 사실상 어느 가정의 아이나 이런 감정 상태를 거치게 된다. 짧든 길든 질투의 단계를 거치는데 달리 피해 가는 수는 없다.
빨리 흘러가는 둘째 아이 키우기
어이없는 소리 같지만 그렇지 않다. 둘째는 학습 속도도 훨씬 빠르고 세상을 빠르게 의식한다. 위대한 스승인 첫째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는 성장 발달이 훨씬 빠른데다가 엄마는 이제 두 아이의 성장을 한꺼번에 보게 된다. 그리고 미처 눈치채기 전에 한 아이는 복도를 기어 다니거나 뛰어다닌다.
곧 둘째는 큰 아이의 모험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또한, 둘째 아이를 위해 경험이란 가장 좋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꼭 기억한다. 처음보다 훨씬 편안하고 걱정 없이 육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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