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의 이름: 성서에 등장하는 이름들과 의미
아기의 이름을 고를 때, 성서에 나오는 이름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고전적이고 예스러운 느낌의 이름도 있지만, 아름답고 멋진 이름 또한 매우 많다. 더욱이 깊은 뜻과 의미가 담겨 있곤 한다. 역사적 이야기와 배경이 담긴 이름을 고르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많다.
만일 여러분도 그렇다면, 성서에 등장하는 이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름이 성서에 등장하고 그 이름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면, 이 글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풀어보자.
성서에는 3천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며, 다들 한 개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성서에 참고할 수 있는 이름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성서에 등장하는 이름으로 지어주는 일이 많은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또한 모두들 기대하듯이 성서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각각 매우 깊은 의미를 품고 있다. 그리고 이름 속에 담긴 의미들은 기원이 되는 언어 및 문화와도 매우 심오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성서 속 이름들 가운데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름들을 알아보자. 각 이름의 기원과 그 뜻도 간략하게 소개할 것이다.
성서에 나오는 남자아이의 이름 9개
1. 엘리야 (Elijah)
히브리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원래 Eliyyah로 옮겨 썼다. 전 세계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이름으로, ‘하느님의 도구’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이름이 담고 있는 주요한 특징은 인내와 집중력이다.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존경할 만하고, 모든 일을 세심하게 계획,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2. 아담 (Adam)
아담은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남자를 가르키며, 최초의 여성인 이브(Eve)와 함께하였다.
아담이라는 이름은 종교적으로 뿌리가 매우 깊다. 히브리어에서 왔고 ‘사람이 된 자’라는 뜻이다. 이 이름에는 강인함과 영성의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또한,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과 불완전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이는 지구의 첫 두 명의 사람이 유혹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아담의 이름을 가진 이들은 감정적이고 주의 깊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사교적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순진함이 불리할 수도 있다.
3. 즈카리아/스가랴 (Zechariah)
히브리어에 어원을 둔 또 다른 이름이다. ‘하느님이 기억하셨다’ 또는 ‘하느님의 기억’이라는 뜻을 갖는다.
즈카리아/스가랴는 1세기에 유다 부족의 사제였다. 가브리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즈카리아/스가랴가 이 소식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의 아들, 세례자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그가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게 하셨다.
즈카리아/스가랴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대개 현명하고 실용적이며 현실주의적이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의 정서적, 감정적 상황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 준다.
4. 토비아스 (Tobias)
오늘날, 토비아스는 흔한 이름이다. ‘하느님의 선하심’이란 뜻을 담고 있다. 히브리어 이름의 원래 형태는 Tobiyyahu다.
이 이름의 소유자들은 독립성을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5. 루카 (Lucas)
성서 속 이름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잘 알려진 이름 중 하나다. 이름에 담긴 의미는 라틴어의 lucius에서 오는데, ‘환히 빛나는’ 또는 ‘빛을 밝히는’이란 뜻이다.
이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상당히 똑똑하고 자기 계발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매우 활력이 넘치고 이러한 활력과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준다.
6. 니콜라스 (Nicholas)
누구나 니콜라스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이름이 성서 속에 등장한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스어의 어원을 가지고 있고 ‘그의 사람들을 승리로 이끈 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이름을 가진 이들은 잘 도와주고 이타적이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가족, 직장, 연인 관계에서 기꺼이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한다.
7. 유리아 (Uriah)
역사적으로, 유리아라고 하는 이름은 빛을 상징하는 의미로 성서에서 사용된 이름이다. 사실, 히브리어로 유리아는 특히 별이 발산해 내는 빛을 가르킨다.
이 이름을 가진 이들은 듬직하고 기회를 찾는 일에 매우 단호한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고 다소 물질주의적이지만, 세심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8. 이스마엘 (Ishmael)
이스마엘은 매우 고전적인 이름이지만,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이스마엘은 히브리어의 Yismael에서 유래한다. 의미는 ‘하느님께서 들으심’이라는 뜻이다.
이스마엘은 직관력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이해심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우호적이고 사교성이 좋다. 또한, 매우 성실하고 신의가 있다.
9. 에제키엘/에스겔 (Ezekiel)
모던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가진 이름이다. 하지만, 에제키엘/에스겔이란 ‘강하게 하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이름의 사람들은 현명하고 성숙하며 상당한 상식과 양식을 가진 편이다.
또한, 사랑하는 이들을 매우 잘 보호한다. 자신의 자유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열정과 책임을 다한다. 편한 마음으로 느긋이 휴식을 취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는다.
매우 겸손할 줄 알고 자신의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아들의 이름을 지을 때, 성서를 찾아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매우 멋진 이름을 지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이름이 가지는 역사적인 이야기와 풍부한 의미를 함께 아이에게 선사해 줄 수도 있다.
단지 성서에 나오는 이름이라 하여 매우 오래되거나 구식만은 아니다. 성서에 기원을 두고 있는 많은 이름이 여전히 오늘날까지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그 이름 뒤에 담긴 역사적인 이야기까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