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색깔을 어떻게 볼까?

· 2018년 11월 15일

아기들은 색깔을 어떻게 볼까? 아기들은 어른들과 같은 방식으로 색깔을 보지 않는다. 영국 서식스 대학의 한 연구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또한 아기는 모든 색깔을 구분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점도 밝혀졌다.

아이는 18-24개월 사이에 말을 시작한다. 이 때는, 자신의 주위의 세상을 어떻게 지각할 것인지가, 아이에게는 하나의 도전이 된다. 하지만 서식스 대학의 유아 연구소가 ‘무지개 프로젝트’에서 밝히려고 하는 사항이다.

무엇보다도 이 무지개 프로젝트는 아기가 어떻게 색깔을 인식하는지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과는 달리 아기들은 흑백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기에게는 세상이 빨리 꾸준히 변한다. 태어나면 처음에는 세상 모든 것이 아기에게는 희미해 보인다. 어른 시력의 5%에 해당하는 시력 밖에 안 된다.

아기가 볼 수 있다고 해서 시력이 완전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첫 몇 달 동안에는 아기의 시력이 아주 제한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색깔을 알아보고 초점도 더 잘 맞추게 된다.

그래서 신생아사시처럼 보이는 것이다. 신생아에게 가장 잘 보이는 것은 약 30cm 떨어져 있는 물체이다. 더 멀리 있는 물체나 사람은 초점을 맞출 수가 없다.

아기들은 색깔을 어떻게 볼까?

입체 시각은 3-D 정보를 모으게 하는 기제인데 아직 아기들에게는 발달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생아들은 모든 것이 2차원적이고 입체 지각은 할 수가 없다. 흥미롭게도 몇 달이 지나면, 아이들이 30cm 떨어진 얼굴을 알아보게 되는데, 이는 대략 엄마의 가슴과 얼굴 사이의 거리이다.

시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달한다

세상을 색깔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망막에 있는 추상체로 알려진 망막 세포 덕분이다. 이 세포는 세 개의 형태로 되어 있다. 아기들도 이 세 가지 형태를 다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세포들이 성숙해서 이 세포로부터 받은 정보를 가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아기가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하고, 그 후에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분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구분을 하려면, 색이 채도가 높고 화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기는 희미한 초록색은 지각하지 못하지만 진한 초록색은 감지할 수 있다.

4-6개월 아기 4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3년 동안 실험한 결과는 4개월 아기들은 녹색의 여러 가지 색깔을 같은 색으로 감지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어른들은 색이 바랜 초록색과 짙은 초록색을 구분할 수 있다.

아기들은 색깔을 어떻게 볼까?

색깔을 보는 기술

아기에 대한 이런 정보를 얻어내는 것은 기술적 도움이 없이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각 등록 시스템 덕택에, 아이를 스크린 앞에 앉히고, 한 가지 색 바탕에 다른 색 동그라미를 보여준다. 이런 자극으로 연구자들은 아이의 각막에 반사되는 색을 잡고, 눈동자의 위치를 잡을 수가 있었다.

연구자들이 보려고 한 것은 채도가 더 높거나 더 낮은 색을 제시했을 때 아이의 시선이 바뀌느냐 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색깔이 더 진할수록 아이의 시선을 잡는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중앙에 있는 동그라미에 두던 시선을 옮기려 하는 순간 색깔이 바뀌게 하였다.

또 아기가 이 실험 절차에 흥미를 잃었다고 판단되면, 스크린에 만화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 아기는 그에 매료된다.

유아 색채 지각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각 결함을 조기에 감지하는 테스트가 개발되었고, 이에 맞추어 장난감, 놀이, 어린이 TV 시리즈 등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기가 희미한 색깔을 구분하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진다. 아직도 분명하지 않은 것은 모든 색이 똑 같은 채도를 가져야 아이들이 감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