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는 원치 않는 애정 표현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 2018년 8월 4일

애정 표현은 아이의 권리 중 하나다. 아이는 성장하며 타인의 경계를 침해하지 않는 법, 즉 정서적 경계를 배운다. 아이는 본인이 원치 않으면 뽀뽀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원치 않는 애정 표현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여러 문화에서 뺨에 뽀뽀하기를 공통된 인사법으로 쓰는 것을 보고 스스럼없이 인사법으로 가르치는 부모들이 있다. 어린아이에게 뽀뽀는 애정과 연관된다. 아이의 뽀뽀는 부모에 대한 애정 표현법이기 때문에 낯선 이와는 전혀 상관없다.

낯선 이나 친척과 뽀뽀하라고 하기 전에는 아이가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어른들이 인사할 때 입맞춤할지 악수할지 선택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

부모는 키스를 거부한 아이가 버릇없어 보인다고 오해하지만, 아이의 예절 바른 모습은 다른 식으로 보여줄 수 있다. 뽀뽀가 아니라도 악수나 등 두드리기로 인사를 대신할 수 있다.

선택적 애정 표현은 반항이 아닌 아이의 권리

아이에게는 원치 않는 애정 표현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부모는 아이들과 사랑과 예의범절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을 권장한다. 애정 표현은 사랑하는 감정의 즉각적 반응이고 예의범절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는 어른을 존중해야 하지만 억지로 애정까지 표시할 필요는 없다.

예의범절과 애정 표현이 반드시 교집합을 이룬다는 말은 아니다. 어린아이라고 의견을 무시하고 억지로 어른에게 뽀뽀나 포옹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억지 뽀뽀 인사는 아이를 약자로 만든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애정 표현과 예의범절에 관한 안일한 태도가 아이들을 학대나 추행에 노출되게 한다.

대부분의 아동 학대범은 아이 근처에 있는 사람이다. 친절한 어른에게 억지 애정 표현을 하는 데 길들어진 아이는 육체적 접촉을 거절할 수가 없다.

뽀뽀와 의무

아이에게는 원치 않는 애정 표현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의무는 복종과 관계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복종이란 개념은 부모가 옳든 그르든 순종하는 자식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아이를 또 무조건 어른에게 굴복하게 하거나 약자로 만든다. 순종에 관해 배우기 전에 아이는 먼저 자기 기준을 세우고 선택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왜 뽀뽀에 대한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할까?

먼저 아이에게 자기 몸의 주인이 본인임을 가르쳐줘야만 언제, 누구와 신체적 접촉을 할지 결정할 수가 있으며 애정과 존중의 차이도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자기 몸에 관해 결정 내릴 수 있다면 추행당할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도 마찬가지다. 안일한 아이는 어떤 사회 집단의 일원이 되려고 놀림감이 되는 일도 감수한다.

스스로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아이는 자긍심이 높다.

자기 기준을 확립한 아이는 자신에 찬 어른이 된다. 부모는 곁에서 이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아이에게는 원치 않는 애정 표현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또한 아이는 성장하면서 개인의 공간을 존중하는 법도 배운다. 어른마다 아이를 대하는 법은 다른데 아이가 있으면 어쩔 줄 몰라하는 어른도 있다.

낯선 이를 만난 아이에게 억지로 뽀뽀를 시키지 않으면 어른에게 거절 당하는 것과 같은 불편한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부모는 또 아이가 혼란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어릴 수록 더 충동적이어서 아무한테나 뽀뽀하려다가 거절당하거나 학대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끝으로 보건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아이에게 억지 뽀뽀를 하게 하다가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전염병에 걸릴 수도 있다.